[OSEN=이균재 인턴기자] 독일이 일본을 꺾고 2012 알가르베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독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밤 포르투갈 파루의 에스타디우 알가르베서 열린 2012 알가르베컵 결승전서 셀리아 오코이노 다 음바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일본을 4-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치열했던 승부였다. 독일은 전반 20분 제니퍼 마로잔의 발리 슈팅과 2분 뒤 터진 다 음바비의 헤딩골을 묶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전반 35분 가와스미 나호미가 페널리 에어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9분 나가사토 유키의 왼발 슛을 골문 앞에 있던 다나카 아스나가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독일은 후반 43분 다 음바비가 PK를 성공시키며 3-2로 달아났지만 2분 후 일본의 나가사토에게 다시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
하지만 막판 저력이 더 빛난 팀은 독일이었다. 후반 로스타임, 이날의 주인공 다 음바비는 롱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월드컵 제패 이후 이번 대회 준결승서 세계랭킹 1위 미국을 1-0으로 꺾는 등 무패 행진을 계속했지만 2위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정상의 문턱서 좌절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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