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픽션'이 개봉 8일 만에 손익 분기점 120만을 돌파했다.
하정우, 공효진 주연 영화 '러브픽션'(제공/배급 NEW | 제작 ㈜삼거리 픽쳐스&판타지오, 감독 전계수)이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출발, 개봉 8일 만에 손익분기점 120만 관객(배급사 기준)을 넘었다.
앞서 '러브픽션'은 개봉 5일 만에 전국관객 100만 돌파라는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단 기간의 기록을 보여준 바 있다.

'러브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 분)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 분)을 만나 펼치는 쿨 하지 못한 연애담을 그린 코믹 로맨스.
'겨드랑이 털'이라는 개성 넘치는 소재와 함께 하정우-공효진 커플의 톡톡 튀는 연기, 사랑과 연애에 대한 거품과 환상을 걷어내 기존 한국 로맨틱 코미디와는 차별점을 지니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물이면서도 보고 나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란 반응이 큰 가운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뉘는 것도 영화의 한 특징이다. 그저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일 것이라 생각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은 영화의 독특함과 색다른 구성에 놀랄 법 하다.
영화는 극중 극 형식, 초월적 존재의 등장, 연극적인 문어체 대사 등 톡톡튀게 만드는 재미있는 요소가 여러 군데 배치돼 있다. 연애의 시작과 끝맺음의 과정을 남자의 입장에서 묘사한 '500일의 썸머', 만화같은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는 일련의 일본영화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많다. 분위기 또한 잔잔하고 소소하다는 반응, 리드미컬하고 빠르다는 양갈래의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러브픽션'은 관객에게 '사랑'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영화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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