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엠넷 보컬 서바이벌 ‘보이스 코리아(이하 보코)’가 오는 9일 오후 11시 시청자들에게 배틀라운드를 첫 공개한다.
배틀라운드는 지난 4주간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과한 48명은 다음달 6일 있을 ‘보코’ 생방송 진출 티켓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이를 거쳐 합격한 24명 만이 생방송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 팀들간 경쟁의 본격적인 시작일 뿐 아니라 생방송 무대로 가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 인 셈이다.
‘보코’ 제작진은 8일 오전 앞으로 배틀라운드가 어떻게 진행 될지 4가지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1 코치, 직접 탈락자를 골라야 하는 안타까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과한 합격자는 총 48명으로 가수 신승훈, 백지영, 그룹 리쌍 멤버 길, 강타의 팀에 각각 12명씩 소속돼 있다. 코치는 본인 팀에 소속된 12명을 2명씩 6개 팀으로 구성, 각 팀은 새롭게 편곡한 하나의 곡을 드림팀(박선주, 유영석, 정인, 영준)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인다.
이어 참가자들은 이 무대를 통해 생방송 진출 여부를 통보 받는다. 그 결정은 오로지 그 팀의 코치만이 할 수 있으며, 재경연도 패자 부활전도 없다.
직접 팀원을 뽑고, 약 한 달여간 함께 하며 음악 지도를 했던 코치 본인의 손으로 팀원들의 합격과 탈락을 가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잔인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제작진은 실제 지난달 21, 22일 배틀라운드가 있던 날, 현장은 그야말로 눈물의 경연장이었다고 전했다.
코치들은 참가자들의 공연을 즐기다가도 결정의 순간이 오면 미안함과 서운함 그리고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렸고, 참가자들 역시 함께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2 ‘죽음의 조’를 주목하라
이번 배틀라운드에도 소위 말해 죽음의 조라는 것이 있다. 바로 신승훈 코치 팀을 가리키는 말이다. 올턴을 가장 많이 받거나 이전 화려한 가수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다른 코치 팀에 비해 유독 많기 때문이다.
우선 신승훈 팀에는 올턴을 기록했던 참가자 이소정, 이은아, 선지혜가 있다. 또한 가수 김연우의 ‘이별 택시’를 부른 장재호,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을 받은 권순재, 매력적인 보컬로 코치 길의 반지도 깼던 이웅희, 퀸시존스의 남자 정승원, 가수 존박 친구 샘구 등 블라인드 오디션 기간 화제가 됐던 참가자들이 대거 신승훈 코치 팀에 소속돼 있다.
누가 누구와 한 팀이 돼 배틀을 벌이게 될 지, 그리고 그들이 한 무대 섰을 때 과연 어떤 놀랄만한 특별한 무대가 만들어 질 것인지, 방송 전 미리 예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블라인드 오디션 때와는 달라진 참가자들
이전 블라인드 오디션 당시 참가자들의 보컬 색깔부터 음악적 기량, 무대 매너와 외적인 모습을 알고 배틀라운드 무대에 오른 모습과 비교 분석해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블라인드 오디션이 참가자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한 무대였다면 배틀라운드는 오랜 기간 음악 활동을 했던 코치들의 손길이 더해진 무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코치와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변화 했는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코치들의 음악적 성향을 간접적이나마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4 드림팀 박선주, 유영석, 영준, 정인에 주목
배틀라운드에는 기존 코치들 외에도 드림팀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박선주, 유영석, 정인,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영준이 합류했다.
이들은 코치들과 함께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노래 레슨을 비롯해 배틀라운드 준비 과정을 도와왔다. 이 밖에도 실제 배틀라운드에도 참여해 각 팀들의 공연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더욱이 드림팀 박선주, 유영석, 영준, 정인 모두 음악 무대가 아니라면 좀처럼 TV서는 볼 수 없는 뮤지션들이며, 특히 영준은 ‘보코’가 TV 첫 출연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이 배틀라운드서 보여 줄 활약들이 시청자들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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