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강진-제주-애리조나'로 이어지는 120여일간의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5시3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길고 긴 여정이었다. 지난해 10월10일 강진에서 시작된 마무리훈련은 11월21일부터 제주도로 옮겨져 연말까지 치러졌다. 1월 중순부터는 애리조나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50여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남은 잔류군 선수들도 강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번 애리조나 캠프을 통해 강진 캠프와 제주 캠프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여러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캠프 기간 동안 우리 코칭스텝이 자신이 맡은 파트의 선수들을 아주 잘 지도하였고 선수들 기량 또한 많이 올라왔다"며 "귀국 시점에서 가장 의미 있었고 기분 좋았던 부분은 장기간의 캠프 동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부상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한 가지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큰 성과라고 한다면 선수들간의 포지션 별로 경쟁구도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다"며 "이번 캠프에서의 목표 달성치를 묻는다면 90%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국내에 입국했으니 이제 새롭게 목표를 설정할 것이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많은 시합을 할 예정이다. 또한 시합을 통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8일 휴식을 취한 NC는 9일부터 다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9일 오후 2시부터 진해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NC는 10~11일 SK 2군과 진해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어 16일 롯데 2군, 17일 경찰청, 19~20일 경찰청, 24~25일 롯데 2군과 연습경기 일정도 잡혀있다. 실전 감각을 높인 뒤 내달 10일 강진에서 넥센과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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