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극 '패션왕'에서 미모의 패션디자이너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하는 소녀시대 유리가 오드리 헵번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7일 서울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진행된 '패션왕' 촬영에서 유리(안나 역)는 샤워를 마치고 흰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나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극 중 재혁(이제훈 분) 모(母)로 출연하는 이혜숙이 리허설 중 좀 더 예쁘게 두르는 방법이 있다며, 직접 묶어준 권유리의 수건 스타일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했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오드리 유리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역시 유리는 뭘 해도 화보 자체다", "밤샘 촬영에 고되지만, 유리가 있어 행복" 등 감탄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극 중 유리는 미국에서 텃새와 차별을 이겨내고, 패션디자이너로 성공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최안나 역을 맡는다.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패션왕'은 '발리에서 생긴 일',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호흡을 맞췄다. 유리를 비롯해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장미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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