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25, 바르셀로나)가 날아 오르자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0, 산토스)도 '한 건' 했다.
메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버쿠젠과 경기서 5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골 신기록(5골)을 수립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도 이날 오전 산토스에서 열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인터나시오날과 경기서 해트트릭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18분 PK를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8분과 19분에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유럽의 최고대회 '챔피언스리그'는 남미의 최고 대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대회의 격 자체가 다르다. 소속 팀에서 메시의 활약이 더 뛰어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자신이 속한 대륙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같은 날 대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 눈여겨 볼 만한 점이다.
네이마르는 이날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내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 필드에서 내가 했던 플레이를 TV를 통해 볼 필요가 있다"며 "오직 많은 상대를 제쳤던 드리블을 했던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5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나는 메시의 팬이다.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알고 있고 메시가 넣은 멋진 골도 지지한다. 하지만 나 또한 메시의 플레이를 따라할 수 있다"며 자신의 실력이 메시에 뒤지지 않음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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