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보다는 편안하게 던졌다. 슬라이더 제구에 힘썼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감이 잡히고 있는 모양이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마무리 스콧 프록터(35)가 두 번째 실전 등판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프록터는 8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서 1-6으로 뒤진 5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2번 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프록터는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직구 최고 150km, 슬라이더 최고 127km를 던진 프록터는 "첫 경기(4일 롯데전 1이닝 2실점)보다는 심적 부담이 덜했고 제구도 그날보다는 괜찮았다.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슬라이더 제구가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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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