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효종이 잇따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등의 코너를 통해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하고 있는 최효종이 크고 작은 돌팔매를 맞고 있다.
최효종은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에서 운영 중인 ‘최효종의 뉴스 & 톡’에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게재했다가 홍보 논란에 휩싸였다. 최효종 측은 9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포털 사이트에서 SNS처럼 이용하라고 했었기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판은 ‘셀레브리티가 추천하고 코멘트 해주는 뉴스 서비스’라고 설명돼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주소 게재는 최효종의 의도와 달리 네티즌이 봤을 때 충분히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었다.

최효종은 이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달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유인나에 대해 “개인적으로 팬이 아니다”고 말해 예의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녹화 중 흐트러진 자세로 인해 비난을 샀다.
누가 봐도 재미를 위한 농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효종은 이 발언으로 트위터에 공식 사과를 해야만 했다. 또한 그는 지난 달 23일 방송에서 황우슬혜의 외모를 지적한 후 “농담이에요. 여러분. 한마디만 드리자면 저 황우슬혜 씨 팬이에요”라고 말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이처럼 한달 사이에 불거진 그를 둘러싼 논란들은 2007년 데뷔 후 무명의 시기를 거쳐 ‘개그콘서트’를 통해 정상의 개그맨에 오른 그가 겪기에는 다소 가혹한 측면이 있다.
최효종이 현재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에서 보여주는 개그는 자학성 개그가 아닌 입담이 바탕이 되는 풍자다. 정치인과 재벌 등 사회 지도층을 향한 개그맨의 날카로운 개그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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