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36점' LIG손보, 풀세트 접전 끝 현대캐피탈에 시즌 첫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8 21: 39

[OSEN=김희선 인턴기자] LIG손해보험의 토종 주포 김요한이 폭발했다. 상대전적 시즌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현대캐피탈을 맞아 김요한은 홀로 36점을 맹폭하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6라운드 경기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7, 25-21, 15-13)로 승리를 거두며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저지했다. 후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문성민(24득점)-수니아스(30득점)의 좌우 쌍포가 LIG손해보험의 코트를 맹폭했지만 뒷심이 붙은 LIG손해보험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현대캐피탈에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LIG는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전 10연패를 탈출했다. 김요한은 이날 경기 내내 LIG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끌며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주상용(16득점)과 이경수(17득점) 역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세트부터 두 팀은 접전을 주고 받았다. 초반에는 LIG손해보험이 앞서나갔지만 김요한의 공격이 번번이 현대캐피탈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현대캐피탈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빼앗긴 점수를 다시 찾아오는 것도 결국 김요한의 몫이었다. 김요한은 신들린 듯 백어택을 꽂아넣으며 24-23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신인 권준형이 아쉬운 서브 범실을 범하며 듀스를 허용, 1점차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문성민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결국 치열했던 1세트 공방에서 27-29 승리를 거뒀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빼앗긴 LIG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힘을 냈다. LIG손해보험의 신인 리베로 부용찬이 몸을 아끼지 않고 리시브를 받아내며 김요한의 공격을 뒷받침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찬스 때마다 득점에 성공한 LIG손해보험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2세트를 25-17로 마무리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LIG손해보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7-2까지 앞서나가며 손쉽게 3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LIG손해보험의 추격은 무서웠다. 세터 이효동의 허를 찌르는 오픈 공격에 문성민의 터치넷 범실을 엮어 16-16 동점을 만든 LIG손해보험은 다시 한 번 듀스를 만들며 리드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현대캐피탈의 좌우쌍포인 문성민, 수니아스의 연속 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25-27로 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시작부터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끈질기게 현대캐피탈을 따라잡아 19-19 동점 상황에서 이경수의 오픈 공격과 이효동의 블로킹 득점, 이종화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25-21로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최후의 5세트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김요한의 서브에이스였다. 김요한의 서브가 연속으로 득점에 연결되며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단숨에 분위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공격을 앞세워 끝까지 LIG손해보험을 쫓았지만 결국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5-13으로 패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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