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울린 수니아스의 '결정적 범실'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2.03.09 07: 08

[OSEN=김희선 인턴기자] 또 수니아스였다. 현대캐피탈이 수니아스의 결정적 범실에 또 한번 눈물을 삼켰다.
지난 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6라운드 경기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에 세트스코어 2-3(29-27, 17-25, 27-25, 21-25, 13-15)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세트와 3세트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하지만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공격력이 살아난 현대캐피탈이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가 올 시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LIG손해보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수니아스의 '클러치 에러'가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공격 범실 7개, 수비 범실 7개로 총 14개의 범실을 기록한 수니아스는 30득점을 올리고서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이날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5세트, 수니아스가 연속으로 공격 범실과 서브 범실로 LIG손해보험에 4-3 리드를 허용했다. 여기에 김요한의 서브에이스가 연속으로 성공하며 6-3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5세트를 단숨에 따냈다.
수니아스는 이날 서브 범실만 7개를 범해 LIG손해보험에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LIG손해보험에 틀어막힌 데다 리시브가 흔들린 것도 패인이었다.
하지만 고비마다 기록된 수니아스의 범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뼈아팠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지는 수니아스의 범실은 현대캐피탈로서도 골칫거리였다.
최근 2~3경기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 싶던 수니아스는 결국 이날 LIG손해보험전에서 다시 한 번 '클러치 에러'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마냥 예뻐할 수도,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는 수니아스 딜레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