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캐릭터 해석력으로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는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48)이 이번엔 사막을 누비는 아메리칸 인디언이 됐다.
9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이달 초 첫 촬영에 들어간 월트 디즈니의 새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 스틸 컷을 공개, 그의 변화무쌍함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컷은 ‘론 레인저’ 타이틀 롤을 맡은 아이미 해머(25)와 인디언 톤토 역의 뎁이 강렬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 특히 흰색 가루를 뒤집어쓴 채 얼굴에 세로 줄무늬를 그린 뎁의 변신이 인상적이다. 머리 위엔 한 마리의 새도 보인다.

1950년대 인기리에 방송된 미국 TV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론 레인저’는 인디언 톤토와 사막에서 갱단을 추격하는 론 레인저가 의기투합해 무법자들을 쳐부순다는 내용의 액션 서부극. 엄청난 제작비로 한 때 제작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으나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던 뎁이 중재에 나서면서 극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가 의기투합했으며 내년 봄 무렵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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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론 레인저’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