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첫 홈런이 주는 두 가지 의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09 08: 15

자신감과 대응력.
오릭스의 '한국산 대포' 이대호(29)가 일본 무대에서 첫 홈런을 날렸다. 지난 8일 세이부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2사 1루에서 상대투수의 변화구(커브)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실전 14경기, 32타석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이대호가 예언을 적중시켰다는 것이다. 지난 4일 한신전을 앞두고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치겠다고 선언하고 2루타를 날렸고 이날 경기에 앞서 홈런을 예고했는데 드디어 첫 아치를 그린 것이다.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생소한 투수에 대한 홈런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었다. 그는 "전혀 모르는 투수였다. 새로운 투수들 상대로 대응을 잘했다는 점이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새로운 투수들을 상대로 5할5푼2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이대호의 적응력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은 이대호가 지금까지는 오른쪽 방향으로 가볍게 치는 타법 위주의 스윙을 했으나 조금씩 바뀍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앞으로는 (홈런을) 날리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개막전까지 잘 조정하겠다"고 자신감과 여유를 동시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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