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北 특수부대 여자 교관으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북한말 삼매경에 빠졌다.
하지원은 MBC 새 수목드라마 '더 킹 투 하츠' 출연을 결심하자마자 북한말을 배우기 위해 개인 교사를 두고 과외를 받았다. 어느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던 완벽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다.
하지원 측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하지원이 '더 킹 투 하츠' 본격 촬영을 앞두고 이미 오래 전부터 자택에 과외 교사를 들이고 북한말을 습득했다"며 "집에 있을 때나 밖에서나 꾸준히 북한말을 연습하며 그중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역시 노력형 배우다"고 귀띔했다.

배우들이 작품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거치는 과정은 사실 흔한 일. 예컨대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캐릭터라면 그 악기를 미리 배우거나 사극에 캐스팅되면 승마를 연습하는 등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반면 바쁘다는 핑계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급하게 작품에 들어가면 필요한 장면에 대역을 쓰거나 편집의 힘을 빌려 대충 때워버리는 경우들도 허다하다고.
그러나 하지원은 늘 노력형 배우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나 영화 '제7광구'에서 보여준 선 굵은 액션은 모두 수달 간에 걸친 노력의 산물. 액션이든 외국어든 사투리든 작품이 결정되고 캐릭터가 정해지면 철저하게 사전 준비에 매달리는 배우로 유명하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하지원은 그러한 노력들이 바탕이 되어 진정성 있는 연기가 나온다"며 "대중들도 그렇지만 감독이나 PD가 더욱 사랑하는 배우일 수밖에 없다. 타고난 연기력도 중요하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은 아무도 따라갈 수 없다. 정상의 자리에서도 늘 성실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는 여배우다"고 극찬했다.
과연 이러한 하지원의 노력이 '더 킹 투 하츠'에서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하지원과 이승기가 출연하는 '더 킹 투 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북의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한국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2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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