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판빙빙, 곽재용 감독과 불화설 '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09 11: 51

배우 판빙빙이 주연을 맡은 중국영화 '양귀비'를 연출하던 곽재용 감독이 돌연 하차,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민보 등 중국 언론은 9일 '양귀비'의 곽재용 감독이 판빙빙과의 불화로 영화 연출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곽재용 감독과 판빙빙의 갈등은 함께 일한 제작진에 의해 드러난났는데, 보도에 따르면 곽 감독은 판빙빙의 주객전도한 태도에 매우 화가 났다. 지나친 분량을 요구하고, 거듭된 대본 수정 요구 등 도 넘게 관여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 온주완의 분량이 없어져 극에 등장조차 하지 않게 된 점, 폐쇄적인 중국 현장 분위기에도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화 제작사인 춘추훙(春秋鴻)은 3일 내 정식성명을 발표하고, 곽재용 감독을 대신해 연출을 맡을 새 감독을 정식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제작진 교체는 판빙빙과 무관하다고도 전했다.
판빙빙은 현재 파리 패션위크를 맞아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판빙빙 측은 이에 대해 부인하며 판빙빙과의 갈등으로 곽 감독이 하차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중일 합작영화 '양귀비'는 중국 최고의 미녀였던 양귀비와 당명황의 사랑을 중심으로 궁궐 내에서 전개되는 여러 음모와 전쟁 등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곽재용 감독, 판빙빙, 온주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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