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드라마 퍼포먼스 'PUNCH'(이하 펀치)가 막을 올렸다.
'펀치'는 이종격투기와 무술 등을 소재로 했으나 대사가 있는 ‘연극’이다. 이러한 대사를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 알아듣는다는 특징은 ‘넌버벌 퍼포먼스’와 일치한다.
즉,'펀치'는 넌버벌 퍼포먼스에 기반을 둔, 그러나 대사가 없는 넌버벌은 아닌, '드라마 퍼포먼스'인 것.

'펀치'를 제작한 AF-Neotype의 안세훈 대표는 "공연을 기획할 당시 대사가 있는 연극을 외국인들도 알아 들을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며, "따라서 연극적 요소와 넌버벌 퍼포먼스의 장르적 특성을 모두 알고 있는 스태프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배우들도 감성적 연기와 퍼포먼스를 위한 신체훈련 두 가지 모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단순히 대사가 없이 몸짓과 두드림으로 전달되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아닌, 적절한 상황 안에서 대사가 구사되어 언어의 다름이 상관없이 모두가 이해 할 수 있는 드라마 퍼포먼스가 탄생했다.
'펀치'는 서양의 이종격투기에 밀려 점차 관원을 잃고 있는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소룡을 연상하는 듯한 이소령, 계속 숨어있기만을 반복하는 닌자, 힘만 센 어리버리 프로레슬러 그리고 택배 배달 일을 하는 비상한 능력을 가진 총각이 관장의 딸에 반해 어이 없이 오디션에 지원하게 되며 시작한다.
드라마퍼포먼스 '펀치(PUNCH)'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4월 29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티켓은 R석 3만 5000원, S석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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