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음악 경력으로 깊이 있는 음색을 뽐내는 세 남자가 등장했다.
이름부터 남다른 보헤미안은 김용진, 박상우, 유규상으로 이뤄진 3인조 보컬 그룹으로, OST 경력과 여러 음악 활동으로 짙은 음색을 과시하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보헤미안은 오는 16일 ‘아프지마’ 음원을 발매하며 지난 8일 음원 발매에 앞서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먼저 섰다.
최근 만난 보헤미안은 훤칠한 키에 순박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와 만났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 경력을 말하며 그룹 보헤미안의 장점에 대해 어필했다.

“저는 지난 2002년 ‘하늘정원’ OST로 데뷔했어요. 또 인기리에 방송된 ‘봄날’에도 참여했죠. 제일 최근에 했던 작품은 ‘뿌리깊은 나무’OST 였어요. 싱글도 냈었지만 활발한 활동은 하지 못했죠. 규상이는 이번 보헤미안 앨범이 처음이에요. 상우는 2008년도에 솔로로 데뷔한 적이 있고 OST도 8곡 정도 작업한 실력파 가수에요. 특히 상우는 ‘스타골든벨’, ‘세바퀴’, ‘일밤’등에 출연하기도 했죠.”(김용진)
연령대가 각기 다른 이들은 어떻게 그룹을 결성하게 된 것일까. 깊은 음색이 돋보이는 이들의 공통 분모는 바로 같은 보컬 선생님이었다.
“김현아 보컬 선생님이 계세요. 코러스계의 마돈나로 불리는 김현아 선생님은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이에요. 우리 모두 그분께 가르침을 받았고 선생님의 권유로 셋이 모이게 됐죠. 다행히 서로 생각도 잘 맞고 음악에 대한 이해도도 비슷해요.(웃음)” (박상우)
이들이 부르는 곡 ‘아프지마’는 중독성이 짙은 팝 발라드로 애절하고 슬픈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들에게서 곡 ‘아프지마’의 소개를 들었다.
“박정욱씨가 작곡해주셨어요. 지아, 디셈버 등 유명 보컬의 곡을 만드셨던 분이에요. ‘아프지마’는 멜로디가 센 후렴구가 돋보이는 노래에요. 아마 한 번 들으시면 뇌리에 확 들어오실 거예요. 이번 앨범에는 총 3곡이 들어있는데 모두 발라드지만 개성이 다 달라요. 아마 입맛에 맞게 골라 들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유규상)
‘자유 분방한 예술가’의 뜻을 가진 보헤미안은 “음악과 우리의 끼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들의 무기는 뭘까.
“연령대가 세 명 모두 다 달라요. 대중들에게 다가갈 때 연령대 별로 다가가기 쉬울 것 같아요. 보컬그룹은 보통 음악 무대에서 좋은 목소리로 감성을 충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우리는 이번에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도 나갈 생각이에요. 저희가 보컬 그룹치고는 굉장히 끼가 많거든요. 많은 분들이 우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해요.”(김용진)

공중파 음악 무대를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해온 보헤미안에게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자하는 바를 물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보헤미안의 소망은 소박하지만 당찼다.
“OST로 우리의 목소리는 알고 있지만 얼굴은 잘 모르시잖아요. 우리만의 욕심이 있다면 이번 앨범으로 우리의 얼굴까지도 알리고 싶다는 거예요. 궁극적인 목표는 앨범 100만장 판매인데. 하하. 너무 높은가요? 그만큼 큰 목표로 열심히 해 볼 생각이에요. 인지도를 많이 쌓은 뒤에는 공연도 많이 하고 싶어요.”(유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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