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브라질] 카타르, 'ACL서 폭행-침대축구' 악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09 17: 22

'알 사드'의 악몽을 안겼던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 '카타르'를 만났다.
4번 시드의 카타르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카타르와 어려운 승부를 끌고 간다면 최강희호의 최종예선 여정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
동기부여는 또 있다. 카타르의 알 사드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서 한국의 관중 폭행 등 비매너를 일삼으며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른 것. 

한국은 카타르와 역대전적에서 5전 2승2무1패로 다소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08년 도하에서 열렸던 평가전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는 귀화 선수를 대표 선수로 발탁하는 등 축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끝에 단기간에 실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란과 3차예선 최종전서 무승부를 거두며 극적으로 최종예선에 오른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카타르 축구 신성'으로 불리는 칼판 이브라힘(24, 알 사드)이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브라힘은 미드필더임에도 불구, 뛰어난 골 결정력를 지니고 있고 강력한 킥 또한 장착하고 있다. 월드컵 3차 예선 5경기 나서 프리킥 2골을 포함, 총 네 번의 골망을 흔들었을 정도.
남태희의 팀 동료인 모하메드 라자크(26, 레퀴야SC)도 한국이 반드시 막아야 할 공격수다. 가나 태생의 라자크는 아프리카 특유의 탄성을 바탕으로 3차 예선 5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다.     
카타르는 3차예선서 2승 4무로 패배 없이 10득점 5실점 기록해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이란과도 2무승부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을 정도로 절대로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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