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브라질] ‘3번째 만남’ 우즈벡, 이번에도 넘는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09 17: 24

이만하면 꽤 질긴 인연이다.
한국이 지난 1998년과 200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중앙아시아의 ‘터줏대감’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으로 가는 최종 길목에서 마주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바 있는 한국은 같은 시드의 이라크와 비교했을 때 객관적으로 더 자신감을 가질 만한 상대다.

자국 출신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2012년 3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의 국가로 한국(30위)보다 낮다. 하지만 그 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차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은 1.5군의 전력을 가지고 일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는 등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특히 한국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졌듯 지난해 인천에서 활약한 바 있는 티무르 카파제(31, 알 샤르자)를 비롯해 FC 서울에서 이름을 떨쳤던 세르베르 제파로프(30, 알 샤바브), 그리고 수원에서 활약한 알렉산더 게인리히(28, 에미리트 클럽)로 꾸려진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이 뛰어나다.
한국은 역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에서 처음 맞붙어 0-1로 패한 뒤 이후 지금껏 8경기에서 7승1무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그 사이 22골을 넣었고 10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특히 1998년과 2006년 당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번 맞붙어 3승1무의 무패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 만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으로선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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