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훈이 연기자가 아니라 신부가 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영훈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성직자가 되길 원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신부를 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신부가 되려고 했던 김영훈은 중학교 때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김영훈은 “중학교 시절 공부만 하던 조용한 학생이었다. 친한 친구가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를 보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연기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교회에서 성극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나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라는 쾌감이 있었다. 내가 정말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남들한테 나를 보여줬는데 희열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결국 김영훈은 부모님께 무릎을 꿇고 설득해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서울예술대학 입학을 운이라고 했다.
김영훈은 “연기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장면이 유명해서 계속 보고 연습했다”며 “그런데 발코니에 매달려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낡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했는데 합격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훈은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발효가족’에서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요리솜씨, 부유한 집안까지 갖춰 완벽한 남자 오해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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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