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재 감독이 홈에서 2연패를 당한 아쉬움을 전했다.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8–76으로 패배, 홈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KCC는 하승진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레더와 박구영에게 내외곽을 공략당하며 52점을 내줬다. 특히 박구영에게는 6개의 3점슛을 얻어맞으며 1차전의 악몽을 재현했다.

경기 후 허 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슛이 안 들어가 힘든 경기를 했다. 수비에선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럭저럭 잘 됐다”며 “우리는 3점슛을 놓쳤는데 모비스 박구영은 꾸준히 3점슛을 넣었다. 전체적으로 백코트도 늦었다. 턴오버도 연속으로 나왔다”고 패인을 전했다.
허 감독은 박구영에게 3점슛을 6개나 허용한 점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도움수비를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약속된 도움수비를 못했고 리바운들 빼앗기면서 오픈 3점슛 찬스를 줬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홈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3차전에 임할 각오를 보였다. 또한 전태풍의 3차전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 상황에서 전태풍 투입은 어려워 보인다. 일단 내일 전태풍의 몸상태를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drjose7@osen.co.kr
전주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