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폭발’ 박구영, “3차전 상대수비 강해져도 걱정 안 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09 22: 02

모비스가 3점슛 6개를 폭발시킨 박구영의 활약에 힘입어 연속으로 KCC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모비스는 9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68로 승리,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2승째를 거뒀다.
박구영은 정확한 외곽슛으로 26점을 올린 것 외에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두 개를 잡았다. 박구영은 스틸도 2개를 올리며 1차전에 이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박구영은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말하며 “감독님이 주전으로 뛰게 해주셔서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 집중한 게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활약요인을 전했다.
또한 박구영은 시즌 후반 함지훈의 합류가 자신의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구영은 “함지훈이 있는 게 큰 역할을 한다. 함지훈이 긴장도 많이 풀어주고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평소 코트 밖에서도 함지훈과 잘 지낸다. 좋아하는 게임이나 만화책 같은 것도 비슷하다. 영화도 같이 보고 게임도 같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구영은 플레이오프에서 유난히 정확한 슛감각을 자랑했기 때문에 앞으로 리그 정상급 슈터로 올라서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조성민 선배나 문태종 선배처럼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 슛을 쏘는 선수는 아니다”며 “나는 패스를 받거나 연결 동작, 즉 팀플레이 안에서 쏜다. 나는 그냥 슛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구영은 앞으로 상대 수비가 어떻게 나오든 좋은 플레이를 펼쳐 3차전도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박구영은 “3차전도 열심히 해서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 상대 수비가 더 강해져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한다”면서 “플레이오프랑 정규시즌이랑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과 4강 진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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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 정송이 인턴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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