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브 빅뱅', 멤버들 성장통 진솔하게 담아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3.10 08: 25

그룹 빅뱅이 성장통을 겪고 치유받기 시작한 모습을 보였다.
빅뱅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얼라이브 빅뱅'에서 최근 가졌던 빅뱅의 월드 투어를 안방에 공개했다.
빅뱅 멤버들은 '얼라이브 빅뱅'에서 콘서트 무대를 비롯해 콘서트 준비와 콘서트에 앞선 진솔한 마음을 털어 놓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을 매운 압도적인 관객이었다. 2일부터 5일간 총 4만여 명을 집결시킨 빅뱅 콘서트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뭉친 빅뱅을 위로하려는 듯 온통 노란 물결을 이뤘다. 이들은 빅뱅의 히트곡 뿐 아니라 이번 5집 미니앨범까지 모두 섭렵해 따라불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콘서트에 앞서 긴장한 모습을 보인 빅뱅은 어느때보다 인간적이었다. 특히 대성은 긴장돼 멤버들의 말도 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콘서트 전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는 "다섯명이 다 뭉쳐서 무대에 올라갈 거라 생각 못했다. 이대로 멈출 수 없었다. 방송이나 앨범이 안나오면 우리는 대중에게 잊혀지는 그룹이 되는 거였다"며 "우리 다섯명이서 빅뱅으로 나오자고 해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지난 해 교통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낸 대성은 "컴백이 이른감이 있다고 생각했다.사장님한테 자신감도 없고 이른감이 없지 않냐 했는데 사장님이 '가수라는 직업이 뭐냐. 너의 감정을 무대위에서 전다하는 사람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꼭 굳이 기쁜 감정만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힘든 감정도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어라. 그게 최고의 가수라고 말을 해줘서 그 말에 모든 생각이 바뀌었다"며 "'그게 정말 맞는구나' 그 말에 용기를 얻고 하나하나 앨범을 작업하고 첫 방송을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지드래곤은 "계속해서 숨어있을 수 없었다. 멤버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백번, 천번 반성의 말보다는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안좋은 생각하는 분들의 생각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에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빅뱅은 그간 컴백 시기에 대한 많은 논란에 중심에 섰다. 하지만 빅뱅은 1년 반 만에 컴백했고 이 앨범은 발매하자마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올킬' 행진을 했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 모든 일에 대해 빅뱅 멤버들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인터뷰에 팬들은 "스스로 반성하고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이 오래도록 지속됐으면 한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힘내서 활동하길"등의 응원을 보냈다.
한편 빅뱅은 지난 2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서며 오는 28일에는 일본에 전격 앨범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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