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홈 개막전서 2마리 토끼 잡을까?.
FC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홈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벌일 서울은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바로 간판 공격수 데얀의 '태업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기 때문. 지난 4일 대구와 개막전서 데얀은 전반 22분 만에 교체됐다. 서울이 광저우 부리(중국)로 이적을 막은 데 대해 데얀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비쳐졌다.

전력의 핵심인 그가 흔들리자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도 불안했다. 하지만 7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과 데얀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면서 불화설과 이적설을 모두 일축했다.
하지만 모두 완벽하게 봉합된 것이 아니다. 믿음은 변함없지만 경기력에서 증명되지 않는다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얀이 이날 전남을 상대로 홈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큰 관심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서울은 이번 홈 개막전을 통해 불운한 '징크스'를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2008년 이후 지난 네 시즌 동안 안방 첫 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서울이었기에 '징크스'라는 이름이 붙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따라서 '개막전 징크스'를 날려 버리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과연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서울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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