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홈에서는 결코 대구에 지지 않는다".
안방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원정팀 대구FC를 맞이하는 강원FC의 이야기다. 10일 오후 3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경기서 원정팀 대구와 맞붙는 강원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강원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강원은 홈에서 대구에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강원은 이을용의 은퇴 경기였던 지난 해 10월 23일 마지막 대구전서 1-0 승리를 거두며 역대 대구전 홈 무패(2승 1무) 전적을 유지했다.

여기에 강원은 지난 시즌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던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지난 주 개막전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제2의 창단'을 표방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강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강원 원정 무승 징크스 탈출을 꿈꾸는 대구는 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개막전에 뛰지 못했던 지넬손과 레안드리뉴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홈에서 강팀 서울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원과 마찬가지로 승점 1점을 챙겨둔 대구는 강원을 상대로 원정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모아시르 감독의 영입으로 '체질개선'에 들어간 대구가 홈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강원을 상대로 원정경기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강원이 '대구 상대 안방불패'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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