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포' 데얀, "경기당 2골씩 넣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10 17: 27

"매 경기 2골씩 넣고 싶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홈 개막전서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4일 대구전서 전반 22분에 교체됐던 데얀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불화설을 봉합했다.
선제 결승골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데얀은 "홈 개막전이라 굉장히 부담이 됐다. 그러나 첫 슈팅에서 골을 넣어 쉽게 풀어갔다"면서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너무 기쁘다. 홈에서 2연전이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태업은 오해였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모든 오해를 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4라운드서 첫 득점을 쏘아 올리는 등 '슬로 스타터'의 이미지가 강한 그는 "올해는 빨리 넣게 되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시작한 후 4분 만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었다. 올해는 '슬로 스타터'가 아니라 빠르게 득점 랭킹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몇 골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해 보다 경기가 많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매 경기당 2골씩 넣고 싶을 정도다. 지난해에는 내가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지만 팀은 3위였다. 그러나 2010년에는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했다.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이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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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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