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38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PO희망 살렸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10 18: 47

[OSEN=김희선 인턴기자]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결국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10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세트스코어 3-2(25-21, 25-20, 12-25, 16-25, 15-11)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2승 16패(승점 38점)를 기록하며 IBK 기업은행과 동점을 이뤘다. 반면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현대건설은 14승 14패(승점 40점)로 간신히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의 공격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선수 미아(38득점)였다. 타점 높은 미아의 공격을 앞세워 가볍게 1, 2세트를 선취한 흥국생명은 그대로 승점 3점을 추가, 3위 진입을 노리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리드를 잡았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흥국생명과 점수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12-25의 큰 점수차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역시 황연주, 브란키차의 쌍포에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보태며 현대건설이 따냈다. 순식간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의 승패가 달린 마지막 5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미아의 백어택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며 흥국생명은 기분 좋게 1승을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브란키차(33득점)와 황연주(22득점)가 55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꿈꿨으나 아쉽게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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