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11일(한국시간) 새벽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맹활약하며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강등권에 놓인 리그 16위의 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도르트문트와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무승부로 4승 11무 10패로 승점 23점을 마크, 헤르타 베를린을 제치고 리그 15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강등권을 벗어났다.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 신지(23)가 소속돼있는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서 구자철은 헌신적인 모습으로 많은 양을 뛰며 팀의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가가와의 슈팅을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 큰 공헌을 함은 물론 후반에는 공격에도 적극 가담,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골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34분 마르셀 은젱과 교체돼 나올 때까지 공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며 리그선두로서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린 도르트문트는 패스 줄기를 차단 당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가가와 신지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25분, 교체 아웃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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