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vs 삼성생명, 이겨야 '레알 신한' 피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11 09: 49

[OSEN=이균재 인턴기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3위 자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지난 10일 KDB생명이 자력으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게 됨에 따라 11일 열리는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서 패배하는 팀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신한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서 만나기 때문.
현재 KB는 22승 17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21승 18패)에 한 게임 차로 앞서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삼성생명에 패할 경우 22승 18패로 같아지고 맞대결 전적서 3승 5패로 밀려 3위를 내주고 만다. 최종전서 이기는 팀이 3위를 확정짓는 상황이 된 것.

이날 패해 4위가 되는 팀이 4강 PO서 맞붙게 될 신한은행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6시즌 연속 정규리그를 제패한 극강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그야말로 '무적의 팀'이다.
국내 최장신(202cm) 센터 하은주와 강영숙(186cm)이 버틴 골밑은 최고의 높이를 보여주고 있고 최윤아 김단비 이연화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김연주 선수민 등의 백업 멤버들로 이루어진 가드와 포워드진도 최강이라는 평가다.
이런 팀을 4강 PO서 만나기 꺼려지는 것은 당연지사. 더군다나 두 팀은 이번 시즌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서도 한참이나 밀려있는 상태다. KB는 3승 5패로 외형상 호각세로 보이지만 3승 중 2승은 신한은행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것이다. 
삼성생명도 2승 6패로 신한은행의 두터운 벽을 실감하며 일방적으로 압도 당했다. 삼성생명은 2위 KDB생명에도 2승 6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그래도 신한은행보다는 KDB생명이 나은 상대일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최종전서 3, 4위 싸움을 벌이는 팀끼리 만나게 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KB와 삼성생명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B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선 상태라 여러 모로 재미있게 됐다. 
dolyng@osen.co.kr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