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폭발' 뮌헨, 11명 중 6명이 최고 평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1 10: 05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TSG 호펜하임을 상대로 7골을 터트리는 등 오랜만에 완벽한 경기력으로 선보이며 6골차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TSG 호펜하임과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으며 7-1 대승을 거뒀다. 뮌헨으로선 UEFA챔피언스리그 1차전 바젤전 0-1의 충격패에 이어 지난주 레버쿠젠 원정에서 당한 0-2 패배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는 완승이었다.
리그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6)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날 도르트문트가 약체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침에 따라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뮌헨은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마리오 고메즈를 비롯해 프랑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등 6명의 선수가 자국 언론 빌트(Bild)로부터 최고 평점인 1점을 받는 진기록을 함께 세웠다.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6점으로 나눠지며 낮은 수치일수록 좋은 평점이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고메즈는 이날 3골을 더해 리그 21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랐고 리베리 역시 도움 해트트릭에 골까지 추가하며 1골3도움으로 오랜만에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측면 날개 로벤은 전반 팀의 2번째, 4번째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에는 특급 도우미로 나서 고메즈와 리베리의 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2골2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독일의 빌트는 이들 세 선수를 포함해 토니 크루스, 필립 람, 그리고 다비드 알라바 등 11명의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무려 6명에게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1점’을 줬다. 한 팀에서 6명의 선수가 평점 1점을 받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호펜하임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뮌헨은 오는 14일 FC 바젤과 홈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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