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를 물리치고 리그 10연승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마누엘 루이스 데 로페라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2골에 힘입어 베티스를 3-2 짜릿한 펠레스코어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23승 1무 2패(승점 70)를 마크한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57)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베티스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루벤 카스트로의 문전으로 향하는 패스를 쇄도하던 호르헤 몰리나가 오른발로 골 그물을 흔든 것.
마드리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5분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패스를 받은 곤살로 이과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 후반 시작 7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아르벨로아의 긴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호나우두에게 연결,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마드리드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과인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던 아르벨로아의 실수를 틈타 베티스의 헤페르손 몬테로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2-2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 호나우두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나우두는 후반 27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볼을 리바운드 한 뒤 왼발로 마무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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