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윤빛가람, 팀에 녹아만 든다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1 15: 26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이적 후 올 시즌 아직까지 큰 두각을 보이고 있지 못한 윤빛가람에 대해 “좀 더 경기를 뛴다면 좋아질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시즌 경남을 떠나 성남에 새롭게 정착한 윤빛가람은 지난 3일 전북과 K리그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 7일 나고야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아직까지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상주와 K리그 2라운드에 앞서 만난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해 “윤빛가람이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동료들과 얼마나 빨리 융화되는가 하는 점이다. 가령 전방의 공격수가 횡패스를 좋아하는지 종패스를 좋아하는지, 움직임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스스로 파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를 많이 뛰어보는 수밖에 없다. 빨리 녹아들게끔 계속 선발로 출전시킬 생각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윤빛가람이 향후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할 선수라는 점에서 초반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점점 말 수도 많아지는 등 팀에 적응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윤)빛가람이 원래 말 수가 많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그런 걸 해소해야 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요구를 많이 하며 편한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장난도 많이 치고 한다. 지금은 그래도 처음보다는 편하게 생각하고 말 수도 많고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