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노진규 2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11 16: 33

[OSEN=김희선 인턴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황제' 노진규(20, 한국체대)의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저지한 존재는 결국 곽윤기(23, 연세대)였다.
3000m 슈퍼파이널은 한국 형제들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11일 중국 상하이서 열린 '201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3000m 슈퍼파이널 경기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곽윤기와 노진규는 간발의 차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 2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랭킹 1, 2위를 달리던 곽윤기와 노진규가 우승을 두고 다툰 가운데 신다운(19, 서현고)이 3위를 마크하면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한국 선수들이 가져갔다. 4분40초4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합계 102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노진규는 곽윤기에 0.006초차로 뒤진 은메달을 따내며 76점으로 종합랭킹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영국 셰필드에서 열렸던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을 모두 제패했던 노진규는 이로써 곽윤기에 우승을 내주며 2연패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대표팀 막내 신다운은 4분41초의 기록으로 종합 5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03초062로 4위에 그친 조해리는 1위로 골인한 발레리 말테(캐나다, 47점)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44점)에 밀려 개인 종합 4위로 대회를 마감, 계주만을 남겨놓게 됐다. 개인 종합우승은 중국의 리잔러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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