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다가 간발의 차로 역전 당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중국 상하이서 열린 '201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남자 계주 5000m 경기서 한국 대표팀은 줄곧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접전 끝에 캐나다에 역전을 허용, 아쉽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넘겨주고 말았다.
이호석(고양시청)-노진규(한국체대)-곽윤기(연세대)-신다운(서현고)이 이어달린 한국 대표팀은 6분42초62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42초570), 네덜란드(6분42초62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던 한국은 2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선 캐나다의 올리비에 장의 페이스에 밀렸고, 막판 추격에 불을 붙인 네덜란드에 0.003초차로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4분17분240으로 중국(4분16초303)과 미국(4분17초223)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계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던 중국은 이번 대회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남녀 합계 금4 은2 동5으로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노진규는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주 종목에서 최강임을 입증했고 곽윤기 역시 남자 개인종합우승에 성공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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