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과정은 좋지만 골 결정력이 최대 고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11 17: 18

[OSEN=인천, 이균재 인턴기자]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좋지만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서 라돈치치에게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줬는데 내가 운이 부족한 것 같다"며 홈 구장 개장 경기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추운 날씨의 경기장 상태는 양 팀이 같은 조건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다만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초반 선제골을 쉽게 허용했던 것과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던 것이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서 최전방에 위치한 설기현을 제외하고는 공격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좋지만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며 득점 찬스를 살려내는 것이 이번 시즌 최대 숙제라는 것을 천명했다.
후반 교체해 들어온 김남일에 대해서는 "김남일은 현재 몸상태가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후반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졌다. 몸상태가 좀 더 올라온다면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좀 더 푸근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하지만 그라운드와 관중석 거리가 가까워 팬들이 경기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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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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