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허재,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기회가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11 17: 47

"팀을 추슬러서 내년 시즌에는 잘 해보겠다".
3연패의 아쉬움 속에서도 허재 감독은 의연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6-79로 완패했다. 3전 전패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전력을 다하지못한 상태에서 끝까지 해보지 못하고 진 게 아쉽다. 전태풍이 다친 부위를 또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3쿼터 첫 2분4초를 마지막으로 벤치에 앉은 전태풍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허 감독은 "2년 전 챔피언 결정전에서 하승진이 다쳤는데 이번에는 전태풍이 그래서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기회가 있다. 아쉬움이 없어서 되겠는가"라며 웃은 허 감독은 "신인 선수로 장민국과 노승준이 들어온다. 앞으로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훈련시키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팀을 추슬러서 잘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태풍의 이적과 하승진의 군입대 속에서도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 1만 득점을 달성한 추승균의 거취에 대해서도 허 감독은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년 넘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멋있게 은퇴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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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송이 인턴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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