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의 이승철이 리더 김태원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워너비-청춘하게 고함2'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일곱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연 무대에 선 김태원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 지난 2002년 부활의 보컬 이승철을 다시 만나고, 이승철이 그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원은 "이승철과 2002년에 재결합했다. '네버엔딩 스토리'가 떠올랐다. 40이 넘은 두 사람이 이룬 거다"라며 이승철과 다시 작업을 했던 10년 전 얘기를 꺼냈다.
그는 "뮤지션이라 좋은 차를 타고다녔다"며 "이승철은 뒤에 앉았고 그는 나도 그의 옆에 앉길 원했지만 난 앞에 앉는걸 좋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사건이 일어났다. 내가 털어낸 불씨가 뒷자리 이승철 시트에 떨어졌는데 그 차는 벤츠였다. 시트값만 500만원이 넘는다"며 "그때 처음으로 이승철이 선배인 나한테 화를 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이승철이 솔로로 성공을 하던 시절이 가장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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