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골보다는 최소 실점이 목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11 19: 46

"수비수인 만큼 최소 실점으로 팀을 이끄는 게 목표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경남 FC와 홈 경기서 곽태휘와 마라냥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 2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3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선보였다. 또한 이날 승리로 경남을 상대로 홈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곽태휘는 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열어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곽태휘의 선제골 때문에 경남은 수비라인을 올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울산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곽태휘는 "전반전부터 우리들의 플레이를 하면서 분위기와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골이 터지면서 우리가 하려는 대로,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잘됐다. 후반 막판 측면에서 뒷공간을 뚫려 골을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제골에 대해서는 "트래핑할 때 느낌이 좋아 슈팅할 때도 느낌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선제골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서 기분이 좋다"고 답하며, 시즌 득점 목표에 대해 "수비수인 만큼 최소 실점으로 팀을 이끄는 게 목표다. 세트 플레이에서 골이 나와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최근 상승세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상승세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체력 관리는 물론 팀 분위기 모두 그 때문이라는 것.
그는 "경기가 자주 있지만 시즌 초반이고, 작년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만큼 선수들이 몸관리를 각자 잘 알아서 하고 있다"며 "작년 플레이오프서 단계를 밟아가며 한 마음으로 뭉쳐 자신의 실력 이상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 선수들이 크게 안 바뀐 덕분에 그런 것들이 이어지고, 더 하려고 노력해서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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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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