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김나윤이 톱8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는 '밀리언 샐러 명곡' 미션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제형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나윤은 아델의 '셋 파이어 투 더 레인(Set fire to the rain)'을 선곡했다.
평소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앙증맞은 댄스를 선보였던 김나윤은 이날은 보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심사위원은 "무리수였다", "김나윤에게는 무리인 선곡", "목소리가 가늘다" 등의 혹평을 받았다.

9명의 무대가 모두 끝나고 김나윤을 비롯해 이미쉘, 윤현상은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 중 탈락자로 호명된 김나윤은 눈물을 흘렸고 모든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와 김나윤을 위로했다.
양현석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 와서 오디션을 하는 것이 당연히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심했을 것이다. 장래가 아직 밝고 젊으니 더 도전하라. 고생 많았다"고 조언을 했다.
김나윤은 "'K팝스타' 하는 동안 많이 배웠고, 정말 재밌었다. 이것이 내 인생에 가장 큰 경험이었다. 감사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제형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을 선곡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백지웅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얻었다.
이미쉘은 휘트니 휴스턴의 '런 투 유'로 고음을 폭발시켜 눈길을 사로잡았고, 윤현상은 이문세의 '휘파람'으로 잔잔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백아연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로 심사위원의 극찬 세례를 받았고, 박지민은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헤브 낫띵'으로 고음과 저음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훈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본인 특유의 퍼포먼스로 해석했고, 이하이는 아니타 베이커의 '스윗 러브' 무대를 선보여 최종 1위로 톱8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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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