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모자란 오랑캐로 웃음을 선사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감수성’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청나라의 첩자로 분한 개코와 최자, 두 사람은 복면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청나라 황제의 칙서를 가져왔다”며 호기롭게 두루마리 문서를 꺼내들었으나 한자를 읽지 못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내 칼을 받으라”며 파와 문어 다리로 된 검을 꺼내들었다.

수세에 몰린 다이나믹 듀오는 “숨겨진 군사를 보여주겠다. 우리가 누구?”라고 선창하며 관객과 호흡하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감수성’ 멤버 김준호는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이름을 연호하며 대결 구도를 이뤘다. ‘1박2일’, ‘전국노래자랑’의 이름을 외친 ‘감수성’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이라며 마이크를 다이나믹 듀오에게 건넸다. 이때 다이나믹 듀오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이름을 언급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에는 다이나믹 듀오 외에 배우 김영철이 ‘생활의 발견’에 특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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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