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김원준, 허세男 연기로 강한 첫 인상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3.19 07: 18

[OSEN=김나연 인턴기자] 가수 김원준이 기타를 둘러맨 황당한 가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김원준은 11일 KBS 2TV 인기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에서 한 때 잘나가던 반짝스타 윤빈 역으로 출연, 보증금 1천만원 월세 30만원으로 정원 딸린 집을 구하는 허세남 역할을 맛깔지게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에서 윤빈(김원준 분)은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집’, ‘아침이면 햇살이 방안 구석구석 들어와 그 빛을 받으며 눈을 뜰 수 있는 집’, ‘창을 열면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작은 정원이 있는 집’을 요구하며 ‘보증금 천에 월세 삼십’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해 공인중개소 직원 방정배(김성호 분)과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결국 방정배가 소개한 집은 방 씨네 일가와 테리강(유준상 분) 부부가 사는 장수 빌라의 옥탑방. 어제(10일) 방송에서 낙향하는 고시생 역으로 깜짝 출연한 김승우의 거처다.

계단이 가파른 탓에 아무도 올라오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남향에 위치하여 아침이면 햇살이 구석구석 들어오고, 겨울에는 코가 시려 잠이 안 올 정도로 사방에서 바람이 잘 불고, 작은 정원 역할을 하는 옥상 텃밭에서 상추나 깻잎을 키워 먹을 수 있는, 윤빈이 제시한 조건에 완벽 부합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완벽 부합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윤빈은 마지막까지 “제 매니저랑 상의해보고 연락드리죠”라며 허세남 이미지를 이어갔다.
그가 김승우에 이어 장수빌라 옥탑방 새로운 입주자가 되어 학창시절 윤빈 팬클럽 회원이었던 방 씨네 첫째 딸 일숙(양정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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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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