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기가 막힌 작품", 영화 '은교' 4월 개봉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12 09: 36

배우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은교'가 오는 4월 26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지난 해 '최종병기 활'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삭발머리와 함께 "기가 막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박해일. 그가 언급했던 '기가 막힌 작품'은 정지우 감독과 두 번째 인연을 맺은 작품 '은교'이다.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또 영화 '해피엔드'로 파격적인 드라마와 섬세한 심리 연출을 보여준 정지우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로 2012년 기대작 중 하나다.

극 중 국민시인으로 칭송 받는 이적요를 연기한 박해일은 매일 8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통해 노인으로 변신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은교를 만나 흔들리는 위대한 시인의 세밀한 내면 연기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적요의 제자이자, 소설가 서지우로 분한 배우 김무열은 스승 이적요를 아버지처럼 모시며 존경하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스승의 재능과 은교에 대한 질투로 점점 변해가는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줘 잠재돼 있던 재능을 폭발시켰다는 후문.
타이틀 롤이자, 이적요와 서지우가 빠져든 소녀 은교 역에는 신인 배우 김고은이 파격 캐스팅됐다. 관계자는 "'해피엔드'에서 90년대 청순미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전도연의 숨겨진 관능미를 끄집어 내, 그녀를 국내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시킨 정지우 감독. 그의 심미안이 찾아낸 보물이 김고은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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