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24)-정재성(30, 이상 삼성전기)조가 유서 깊은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서 세계 최강 중국 조를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의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남자복식 결승서 세계랭킹 1위 차이윈-푸하이펑(중국)조에 2-1(21-23 21-9 21-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 대회서 2008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함과 동시에 차이윈-푸하이펑 조와 역대전적에서도 11승10패로 다시 앞서게 됐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 초반 9-3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듀스에 몰린 뒤 푸하이펑에게 내리 3점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21-23으로 내줬다.
역전패에도 불구, 2세트서 전열을 가다듬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트 중반, 8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온 뒤 21-9로 가볍게 세트를 가져와 승부의 추를 균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용대-정재성 조는 9-6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주도권을 잡았고 점수를 더욱 벌리며 16-7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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