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목회자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서세원이 6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에 관한 루머들을 해명했다.
서세원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사전녹화에서 지난 2002년 불거졌던 일명 ‘연예비리’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잘못된 점은 연예 비리가 아니라 당시 회사 설립을 한 지 6개월 밖에 안 된 상황이라 모르고 세금을 못 낸 게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연예비리로 나를 기억한다”는 서세원은 “조직 폭력에 연루돼 돈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회사 직원이 내가 방송국 PD들에게 뒷돈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했지만, 나중에 허위진술로 판명됐다. 사실 그 여직원이 신용불량자라 회사에서 더 데리고 있을 수 없어서 정리했는데, 거기에 원한을 갖고 거짓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세원은 “우리 매니저가 검찰에 들어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걸 또 고발하니 검찰에 미운 털이 박혔다. 그러다 보니 1차, 2차, 3차 계속해서 조사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지난 10여 년간 숱한 루머와 오해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서세원은 “절벽 끝에 서 있는 느낌을 가질 때도 많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세월 동안 가끔은 억울함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도 있고 또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개그맨에서 목회자가 된 서세원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담은 ‘피플인사이드’는 12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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