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안양 한라가 2011-2012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라는 지난 11일 일본 닛코에서 열린 아이스벅스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5차전서 3-4로 석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꿈꾸던 한라는 2연승 후 내리 3연패를 당해 패배의 아픔은 더욱 컸다.
한라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아이스벅스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오히려 1피리어드에 히로키 우에노와 데이비드 본크에게 연속골을 내준 데 이어 2피리어드에 추가 골을 허용, 0-3으로 끌려갔다.

한라는 이후 앤드루 코젝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김상욱의 연속골과 신상우의 골을 묶어 3-4로 턱밑까지 뒤쫓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남은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불구,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의 쓴잔을 삼켜야 했다.
한편 아시아리그 참가이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아이스벅스는 오는 17일 일본 도마코 마이에서 오지 이글스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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