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빌라스-보아스 경질, 선수단과 불화 때문 아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12 10: 50

[OSEN=김희선 인턴기자] 첼시를 둘러싼 내외풍 속에서 주장 존 테리가 입을 열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과 첼시의 고참 선수들간에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정한 것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은 디디에 드록바 재단의 자선 무도회에 참석한 테리가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정말 좋았지만 불행하게도 결과를 얻지 못했을 뿐"이라며 감독 경질에 고참 선수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부정했다고 전했다.
테리는 이날 "사람들은 고참 선수들이 어떤 대단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다. 우리가 첼시이기 때문에 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테리는 "적어도 내가 있는 동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으며, 우리가 겪어야 했던 첼시의 추락은 감독과 선수 모두의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테리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모두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잘 해내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는 젊고 전도유망한 감독이었으며, 이런 일은 모두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테리는 "나는 그와 잘 해나가고 있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디디에 드록바 역시 "감독은 첼시를 관리하고,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관계없이 감독에게 신뢰를 가질 뿐이다"라며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는 불운한 일이지만 우리 팀은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드록바는 "우리 선수들이 이런 해프닝을 피하기 위해 좀 더 나은 경기를 했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인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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