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경남 FC의 핵심 미드필더 윤일록(20)이 부상을 털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 마지막 기회를 부여잡기 위해 다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월 홍명보호의 킹스컵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윤일록은 현지 적응 훈련 과정에서 좌골 신경통으로 인해 중도 귀국하며 올림픽 본선행의 최대 고비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전을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일 대전 시티즌과 K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3-0 승리를 이끈 윤일록을 다시 한 번 대표팀에 불러들이며 기회를 줬다.

오는 14일 카타르전을 앞두고 11일 오전 파주 NFC에 합류한 윤일록은 “부상 때문에 최종예선 오만전과 사우디전에 합류하지 못해 상당히 많이 아쉬웠다”며 “다시 기회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 해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윤일록은 “아직 부상에서 100% 완벽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를 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 동안 생각지 않게 안 좋은 일이 발생했고 운도 따르지 않았는데 그 만큼 앞으로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췄다.
한편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카타르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윤일록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의욕을 함께 내비췄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