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4년만에 전영오픈 남자복식 우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2 13: 21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대회에서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험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1(21-23, 21-9, 21-1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섰다.
지난 1월 코리아오픈에서 차이윈-푸하이펑 조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번 전영오픈 우승으로 당시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상대전적에서도 11승10패로 앞서며 런던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 초반 8-2까지 앞서 나가며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차이윈-푸하이펑 조 역시 세계랭킹 1위답게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이용대-정재성 조는 21-21 동점 상황에서 내리 2실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이용대-정재성 조는 더 강하게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몰아붙였고 21-9로 손쉽게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승기를 잡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3세트 역시 초반부터 달아난 끝에 21-14로 승리,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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