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리즈가 올 시즌 마무리 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12 14: 15

LG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레다메스 리즈를 낙점했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 팀 운용 방안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아마도 리즈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리즈가 마무리를 맡는다”며 “우리가 뒤쪽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다. 다른 팀하고 견주어 봤을 때 열악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틀 동안 생각해서 리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원래 리즈를 마무리 후보군에 넣지는 않았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마무리를 우규민으로 생각했었다. 박현준도 고려했다. 겨울 때만 해도 리즈가 마무리를 할 확률은 높지 않았다. 근데 우규민이 컨디션이 올라오다가 한 차례 중단됐다”면서 “리즈에게 마무리 전향이야기를 하니까 리즈도 팀을 위해 잘 해보겠다는 말을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빠른 공을 지녔기 때문에 마무리로서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선발 두 명과 리즈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임찬규, 김광삼, 이대진, 정재복, 신재웅, 임정우 등을 경쟁시켜 넣을 예정이다”면서 “마냥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만이 아닌 신구조화를 이룬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1시즌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강속구 투수 리즈는 선발투수로 164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리즈는 8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구속 시속 161km 찍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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