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의 SK, '밀착 또 밀착' 선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12 14: 43

문경은의 SK가 달라진 출발을 예고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간의 거리를 더욱 좁히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경은(41) 감독의 서울 SK가 새 단장을 시작했다. '대행'의 꼬리표를 뗀 문경은 감독의 취임식이 12일 서울 SK T타워에서 열렸다. SK 제 7대 감독으로 선임된 문경은 감독은 새롭게 팀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감독은 "대행 시절 부족했지만 믿고 따라준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새로운 SK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희철 코치와 주장 주희정 그리고 김선형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정식 감독이 된 문경은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주희정과 김선형은 크게 기뻐했다. 주희정은 "일단 선수들과 연배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더 편하게 경기를 펼쳤다. 감독이 아니라 형처럼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행'을 떼주고 싶었다던 김선형은 "내가 SK에 입단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면서 "그래서 큰 도움이 됐다. 정식으로 감독이 되셨기 때문에 더욱 달라진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문 감독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 전희철 코치는 "경기와 훈련 도중 모두 코칭 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대화를 많이 나눈다. 설사 잘못된 의견에 대해서 건의하더라도 모두 받아 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코칭 스태프간의 소통이 굉장히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단의 이야기를 듣던 문경은 감독은 "'형님 리더십'이라고 무조건 잘해주는 것이 아니다. 혼날 때는 크게 혼을 낸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하면 모두 알아듣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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