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홍명보, 새 얼굴에 공짜 기회는 없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2 16: 49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본선행이 이미 확정됐다고 해서 오는 14일 치를 카타르와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안일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카타르전을 앞두고 국내파 위주로 총 22명의 선수를 선발, 12일 파주 NFC에 소집해 첫 훈련에 들어갔다.
중동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를 비롯해 J리그의 김보경 김민우 조영철 등 올림픽팀의 주축인 몇몇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심동운(전남) 박용지(중앙대, 이상 FW) 김영욱(전남) 윤일록(경남) 문상윤(인천, 이상 MF) 황석호(히로시마, DF) 등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리거나 과거 부상 등으로 낙마했던 선수들을 발탁, 어느 정도의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끌어모아 보자는 의미의 발탁이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일부러 기회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멤버를 꾸려 카타르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현재 우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고 또 J리그는 시즌이 시작됐기에 차출할 수 없었다. 그 대신 그 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이번 경기를 통해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실험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실험은 최종예선에 들어가기 전 이미 끝났다. 최종예선에도 실험은 없었다. 언제나 베스트 전력을 가지고 임했을 뿐이다. 따라서 이번 역시 경기 출전 기회는 본인들 스스로 노력해야 올 것”이라며 카타르전을 단순히 선수 실험 차원에서 치르진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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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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